작성일 : 08-01-25 10:27
발해항로 뗏목탐사대......
조회 : 13,253
글쓴이 : 씨맨
http://www.aceyacht.com/gnu/cm_free/239

[책갈피 속의 오늘]1998년 발해 항로 뗏목탐사대 4명 사망

 
1998년 1월 18일 오전 2시경 경북 포항시 앞바다. ‘발해 1300호’ 탐사대 장철수(당시 38세) 대장, 이용호(당시 35세) 이덕영(당시 49세) 임현규(당시 27세) 대원이 해양경찰대 경비함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주도까지 1300년 전 발해인의 해상교역 항로를 뗏목으로 쫓고 있었다.

발해, 한반도, 일본을 잇는 발해인의 옛 뱃길을 탐사해 동북아시아를 호령했던 발해인의 정신과 기상을 되살리고 우리 영토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서였다.


손전등 불빛에 비친 대원들의 얼굴은 허기와 추위에 지쳐 있었다. 그러나 눈빛에서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가 번득였다. 해경 경비함은 이들에게 고추장 김치 배터리 등 보급품을 전하고 철수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1월 23일 오후 4시 14분경. 탐사대원의 다급한 목소리가 무선으로 흘러나왔다. “파도가 계속 (도고) 섬 쪽으로 몰아치고 있어 자체 접안이 어렵습니다. 예인선을 불러 주세요!”


오후 8시 50분경. 다시 연락이 왔다. “예인선이 도착했습니다!” 안도의 순간도 잠시. 3시간 뒤 뗏목이 있는 일본 도고 섬 해역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일본 해경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다음 날인 24일 오전 7시 5분경. 대원들의 육신은 거친 파도에 사라졌다.


1997년 12월 31일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돛을 올린 지 24일 만에 발해인의 정신에 도전한 네 사람이 거친 뱃길에 스러진 것이다.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주도까지 발해인이 오갔던 1244km 바닷길을 탐사하려 했으나 울릉도 앞바다에서 방향을 잃어 일본 쪽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뗏목엔 위성항법장치와 무선교신장비 등 최첨단 장비가 있었지만 심한 풍랑을 이기지 못하고 전복됐다.


거친 바다는 이들의 육신을 삼켰지만 그들의 정신은 오래오래 남았다. 후일 바다 속에서 발견된 항해일지의 1월 23일자엔 이렇게 적혀 있다.


“미래와 현재의 공존과 조화. 바다를 통한 인류의 평화 모색. 청년에게 꿈과 지혜를 주고 싶다. 탐험정신. 발해의 정신.”


경남 통영시 미륵산 기슭에는 장 대장 육신의 일부가 묻힌 무덤과 ‘발해 1300호’ 추모비가 있다. 발해 1300호 기념사업회는 올해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발해 1300호’ 10주기 기념식을 열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Total 269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9 세계 억만장자들 초대형 요트 ‘통큰 쇼핑’ 씨맨 03-18 14809
148 08031516 당진 왜목 볼락, 쥐노래미(게르치) (1) Red Sun 03-17 13916
147 08030809 우럭 드디어 서해안에 나타나시다... (3) RedSun 03-09 12030
146 08030809 보낙동 개미군단 편대보팅 레드썬 03-09 10551
145 논아랫게마을 감생이 2탄 (1) 레드썬 03-04 12651
144 논아랫게 슬로프 RedSun 02-25 14294
143 08022324 강풍(16m/Sec)속의 감생이 자매 (4) RedSun 02-25 11567
142 마산시, 요트 메카 도시로 꿈꾼다 씨맨 02-20 13896
141 물속을 달리는자동차 현실로 등장!!! (1) 씨맨 02-18 15747
140 국제보트쇼· 요트대회 '판' 커진다 씨맨 02-15 14091
139 92일 간 바다와 사투를 벌인 사나이들 씨맨 02-14 18698
138 수상레저보험 안내 (1) 보험과사람 02-11 14547
137 용유도의 꿈 … 보티언 02-11 18868
136 삼일절 강릉 안목항으로 낚시보팅을 가고자 합니다. (1) M-boat 02-06 16295
135 오늘 안목항 모습 (1) 모터악마 02-06 12756
134 크루저급 모터요트의 유명브랜드 디자인 기술제휴 국내 현지제작 기술협약체결... (2) kimsmarine 01-30 15292
133 오곡도보팅 (2) RedSun 01-30 13043
132 발해항로 뗏목탐사대...... 씨맨 01-25 13254
131 통영오곡도 풍랑속의 개미군단 보낙동 기동타격대 RedSun 01-21 11945
130 미 항공모함의 굴욕 모터악마 01-20 11963
 1  2  3  4  5  6  7  8  9  10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로 5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 Tel : 031-355-3543
5, Jeongokhang-ro, Hwaseong-si, Gyeonggi-do, Korea
418,European Ln Fort Pierce FL 34982
257 Straight st. Paterson, NJ 07501
advisor call 1-772-380-4776 , 010-9222-7777
사업자등록번호 : 119-13-8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