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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20일 (토)

배삼키는 거대파도 발생 원인 찾다

에이스보… 조회 : 15,981

-여객선 삼키는 파도의 비밀


여객선 침몰사건은 타이타닉, 포세이돈과 같은 영화를 통해서도 얼마나 처참한 결과를가져오는지 보여준다.

이번 세노파티호의 침몰도 그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파도 높이가 5~6m에 이르는 폭풍우 속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채만한 파도가 세노파티호를 삼켜버린 셈이다.



신년계획을 세우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던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판 ‘포세이돈’ 소식이 날아들었다. 인도네시아 자바주 수마랑에서 보르네오섬에 있는 쿠마이항으로 향하던 ‘세노파티’호가 풍우를 만나 침몰했다는 급보였다. 당시 사고 여객선에는 승객 545명과 승무원 57명 등 602명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4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아직 실종 상태라는 참담한 소식도 뒤따랐다.

여객선 침몰 사건은 타이타닉, 포세이돈과 같은 영화를 통해서도 얼마나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준다. 이번 세노파티호의 침몰도 그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파도 높이가 5~6m에 이르는 폭풍우 속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채만한 파도가 세노파티호를 삼켜버린 셈이다.

이같은 장면은 지난해 여름 개봉된 ‘포세이돈’ 영화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이 영화는 47m에 이르는 거대한 파도가 8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화유람선을 삼키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승객들이 샴페인잔을 들고 있는 순간 저 멀리 수평선에서 집채 만한 파도가 포세이돈을 향해 돌진해오는 모습을 나타낸 장면은 지금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세노파티호 사건 이외에도 여객선 침몰 소식은 지난해에도 간간히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 4월 여객선 침몰로 100여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으며, 앞서 지난해 2월 이집트 홍해에서 1400명을 태운 호화 유람선이 침몰하기도 했다.

대형 유람선을 침몰시킬 정도의 파도는 높이가 어느정도에 이르는 것일까? 위성 사진 등을 통해 감지되는 거대 파도 높이는 대략 30미터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형 선박은 15미터 정도의 파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상황. 결국 거대 파도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형 유람선이 지나갈 경우 파도를 견뎌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거대 파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최근 스웨덴 우메오 대학의 마르크룬트 박사팀이 거대 파도의 발생 원인을 검증해 주목된다. 이제까지 이런 파도가 발생하는 구조는 알져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객선을 삼킬 것 같은 거대한 파도가 2개의 파도가 교차할 때 생긴다는 사실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밝혔다. 3미터 높이의 2개의 파도를 45도 교차각도로 충돌시켰더니, 10분 뒤에는 10미터 높이로 커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물론 단순한 파도가 겹치는 것이 아니라 파도가 서로 복잡하게 작용하면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대 파도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2개의 파도를 교차해 거대한 파도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마르크룬트 박사팀은 “이번 결과는 대형 선박의 설계에 도움일 될 것이며, 거대 파도의 발생 예보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도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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